빅뱅 골디, 음중 특집 짧게 ma bang





 1. 골디 수상식 레드카펫. 엠케이때와 마찬가지로 기본은 올블랙. 엠케이와 마찬가지로 가장 잘어울리는
 댄디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승리, 가죽자켓에 중절모를 쓴 영배, 금색 머플러로 피부톤에 맞게 포인트를 준 대성이
 다 좋았음. 지디는 앤 드뮐마스터 컬렉션 티를 입었는데 엠케이 때도 그렇고 요즘 꽂힌 브랜드인 모양.
 동대문표부터 명품까지 안 가리고 잘 입는 편이다만 디자이너 샵이나 백화점 명품이 아니라 저런 식으로
 컬렉션 북에서 보고 찍어야 알만한 브랜드쪽까지 다 취향이 닿아있는 편이라 본인 소장품일 가능성이 높다.
 다 스타일리시했지만 오늘의 빅뱅 어워드를 뽑자면 청순하고 얌전한 한마리 포악육식 흑표범;처럼
 (말이 안되는 상황을 공존하게 만드는 님이 최고인거다) 모피를 걸친 착한 눈의 최승현은 단연 백점 만점에 백이십점. 
 와중에 정장 바지의 최승현만 빼고 단체로 골드컬러로 포인트 준 신발. 센스의 지은님에게 와지는 금일봉을 내리시오.

 신문사쪽에서 올린 포토타임 영상을 보니 나름 조금씩 여유가 생긴 뱅들입니다.
 지디는 영배의 센스를 칭찬하면서 중절모를 가리키고 싱글벙글...

 2. 근미래형 디스코의 표본으로 제시된 빅뱅 본방. 콘서트로 시간을 쪼개고 쪼개는 와중에도
 어김없이 또 리믹스를 했다. (...이 놈의 성실한 노가다) 시작할때 스피커 모양의 문이 열리면서
 영배가 화려하게 독무로 등장하는데 카메라가 내내 풀샷으로 안잡고 중간에 클로즈업을 한다던가, 
 멤버들이 객석에서 뛰어나가기 전 타이밍을 보여준다던가 이런 소소한 아다리가
 리허설때 제대로 안된 모양이어서 그런 점이 좀 아쉬웠다. 초록빛 넘실거리는 조명 역시.

 그 외에는 들어가기전 안무를 워낙 격하게 잡은 턱에 보컬부 초반 라이브가 몽땅 좀 흔들렸는데
 이런 시상식 무대는 아무래도 주목도가 큰만큼 안무를 약간 줄여서라도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는게
 영리한 일이 아닌가 싶다. 팬 입장에서야 지친 와중에 동작 하나 빠뜨리지 않고 치열하게 뛰어준 게 고맙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면서 객석과 돌출무대까지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좋았다.

 3. 승리가 리허설 때 다리를 접질렀다. 다급한 와중이라 골디 무대까지는 그대로 섰다만
 활동을 조금 줄이거나 무대에 서지 않겠거니 싶었던 예상과는 반대로 일단 퍼포를 줄이면서
 활동에는 참석한다는 기사가 떴다. 콘서트가 지금까지와 달리 3일 연속에 4일째에는 원콘 참여까지 있고
 이번 콘서트는 빅뱅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과연 
 부상에 계속 부하를 주는 활동 참여가 바람직할지 좀 회의적이다. 스케줄을 조금씩 줄인다는
 이야기는 얼마전부터 있었으니 이것도 잡히는 스케줄을 확인하고 나면 생각이 좀 달라지려니.
 
 다리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절룩이기는 했지만 표정 하나만큼은 아픈 티 하나 안내고
 무대 위에서 환하게 웃던 막내가 참으로 고마웠다. 음중 특집의 3곡 연속에서도
 다리를 끌지언정 얼굴 찡그리지 않고 잘 웃고 잘 해주고 몫을 다한 막내.


 4. 100회 특집의 일환힌 서태지 vs 듀스의 무대는 생각보다 짧았다. 무대는 듀스쪽이 좋았음.
 하기야 빅뱅에게 5곡을 주는데 완곡을 다 부르게 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만..

 환상속의 그대는 대충 기억나는 것만 찍어도 버전이 5개쯤 되는데 뱅들의 초이스는 환상속의 그대 ver 3.
 (93년 테크노 믹스 라이브에 실렸으며 실제 환상속의 그대 방송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한 리믹스 버전.
 가끔 원곡 환상속의 그대를 듣고 빅뱅의 크레이지독과 어디가 같은가여..하는 질문을 봤는데
 정확히 말해 환상속의 그대 ver 3의 신디사이저를 가져온 것임다... 원곡은 백날 들어도 없는 부분) 
 
 승리의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서태지쪽 파트는 새벽 6시까지 대타로 나선 지디가 맡았다.(..라고 기사에 났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각각 사녹이 4번씩 진행되는 바람에 졸지에 지디는 총 8번 사전 녹화를 했다.
 3곡 믹스로 들어간 빅뱅 무대까지 포함하면 사녹과 리허설이 총 몇번일지 세고 싶지도 않다.

 현장에서 힘든 티를 정말 내가 싫어하는 걸로 아는데 리허설 중간중간 시간이 날때마다 주저앉아있었다는
 말이 밖으로 나올 정도니 피로도를 알만하다. 저렇게 누구라도 녹아떨어질만한 중노동을 치러놓고
 엠씨 대타까지 슬쩍 맡으면서 발랄하게 웃는 걸 보면 이건 우리 리더 능력자에여 ㄷㄷㄷ 하기 전에
 본인의 어마무지한 짐의 무게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싶어서 감탄보다 뒷걸음질을 치고 싶은 기분이..

 (지디 본인은 말할것도 없고 팬들 역시 지디가 하고 있는 노동과 그 부하를 보면서 우리 오빠가 일을 많이
 하긴 하나봐여.. 뭐 이 정도 인식밖에 없어보이니. 하기야 눈에 불꽃이 들어가도 오빠 부상투혼 >_<..
 이런 분위기 외에 별 말도 없었고 대충 저것도 삼사일만에 까먹은듯하다. 머리속에 지우개가 하나 지우개가 둘..)

 히트곡 퍼레이드는 크레이지 독을 좀 길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요즘 꽂혀서 매우 자주 듣는 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침대송; 인 곡의 취지에 맞게 헐벗은 댄서 언니들이 등장해 흔들어주셨다.
 거짓말-크레이지 독-마지막 인사로 결국 엔딩까지 뱅들로 끝내는 걸 보니 이제 정말 별일이 없으면
 엔딩을 으레 잡는 가수가 되었구나 싶다. 연말까지 조심조심, 경중을 살펴가면서 달립시다.